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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16 “빠르진 않아도 꾸준히, 천천히 실천하는 케냐사람들”

작성자 :
한율
등록일 :
2015-12-21 09:48
조회수 :
2,309

한율 봉사단원 인터뷰

빠르진 않아도 꾸준히, 천천히 실천하는 케냐사람들

 


 

자기 소개를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한울안운동 케냐지부 봉사단원 한율입니다. 학교를 마친 후 의미 있는 활동을 하고자 찾던 중 좋은 기회가 찾아와 현재 케냐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케냐 봉사활동에 지원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제가 학창시절을 보내오면서 수많은 봉사활동을 해왔지만 학교 방침에 의하여 해야 하는 자의가 아닌 봉사활동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평소에 자기 할 일만 잘하고, 남에게 피해만 끼치지 않으면 된다는 개인주의 사고를 가지고 살았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사고방식은 세상을 살아가기에 부족하다는 것을 깨달았고, 남에게 대가를 바라지 않고 도움을 주는 진정한 의미의 봉사활동을 하고 싶었습니다. 마침 ()한울안운동에서 소중한 기회가 찾아와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케냐 봉사단원에 지원하면서 어떤 각오를 했나요?

케냐는 대한민국에 비하여 여러모로 부족한 나라입니다. 그렇지만 제가 케냐 현지인들과 일을 할 때에는 우월감을 가지지 않고 동등한 입장으로 바라보겠다는 각오를 하고 갔습니다. 그 결과 케냐인들의 느긋한 여유를 게으름으로 비난하기보다 문화적인 차이로 인정하고 존중할 수 있었습니다.

 

현지에서 맡고 있는 업무에 대한 소개를 부탁합니다.

저는 ()한울안운동 케냐지부의 회계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현재 키툴루니 직업훈련원의 기자재를 구입하고 직업훈련원의 실질적인 역량강화를 위해 사업비를 집행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학생들의 만족도 조사와 학생 상담을 진행하고 있으며, 직업훈련원의 학생 수와 월간 진행사항 등을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떠나기 전 기대했던 것과 막상 케냐에서 생활해보니 달랐던 점이 있나요?

첫 번째로 제가 한국에서 살았을 때에는 정전에 대한 경험이 손에 꼽힐 정도로 많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케냐에서도 전기는 돈만 성실히 납부한다면 넉넉하게 쓸 수 있겠거니 막연한 기대를 가지고 왔습니다. 그러나 케냐에서는 이틀에 한번 꼴로 정전이 안 되면 이상할 정도로 잦은 정전이 일어나고, 인터넷 속도는 매우 느렸습니다. 케냐에 온 초창기에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습니다.

두 번째는 현지인들이 NGO로부터 도움을 받으면 마냥 고마워하고 감사해할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막상 현지에서 예산을 집행하고 난 후에 현지인들의 반응이 미적지근한 경우가 있었습니다. 이것들은 소통의 부족이 불러온 저의 짧은 생각이었습니다. 현지인들과 많은 대화를 통해 서로의 친밀감과 신뢰가 높아진 후에는 저에게 진실 된 감사의 표현을 해주었습니다.

 

현지에서 봉사활동을 하면서 언제, 어떠한 보람을 느꼈나요?

학기 초에 교사들은 컴퓨터가 학교에 있음에도 사용하기가 부담스러운 나머지 대부분의 일들을 수기로 처리하였습니다. 올해 학교의 업무를 전산화하는 것이 목표였기에 모든 교사들에게 교육을 시키고 컴퓨터로 처리를 하도록 부탁을 하였습니다. 누군가에게는 현지인 교사들이 답답하고 변화시킬 수 없는 구시대적인 사람으로 보일 수도 있으나 그들에게 할 수 있다는 용기를 북돋아 주고 인내를 가지고 기다려 준다면 충분히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결과 요즘에는 직업훈련원의 문서들을 수기 대신 컴퓨터를 사용하여 가져다 주었고, 직업훈련원의 자료를 정리하는 데에 큰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빠르게 변화는 못하지만 꾸준하고 천천히 실천하는 직업훈련원 교사들을 보며 보람을 느낍니다. 이를 통해 저 역시 끊임없는 자기계발을 해야겠다는 동기부여가 되고 있습니다.

 

봉사활동을 마친 후 계획이 있다면 말씀 부탁합니다.

제가 전공을 했고, 아직 관심이 있는 세무분야의 공직에 도전해볼 생각입니다. 조세는 국가가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원동력입니다. 예를 들어 현재 사업하고 있는 키툴루니 직업훈련원은 공립임에도 불구하고 케냐 국가의 지원을 전혀 못 받고 있는 실정입니다. 교사들의 봉급조차 원활이 주지 못할 정도로 열악한 정부의 재정상태를 보며, 조세의 중요성을 실감하였습니다. 한국에 돌아간다면 우리나라의 건전한 재정상태를 위해 이바지 하고 싶습니다.

 

남은 봉사활동 기간에 대한 계획과 각오에 대해서 말씀 부탁합니다.

며칠 전 15년도 3학기가 끝나 수료식을 진행하였습니다, 현재 올 한해 활동한 기록들을 정리 중입니다. 또한 키툴루니 직업훈련원 학생들의 자격증 시험을 돕고 있으며, 우리 사업의 중요 목표인 취업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국 본부와 사업을 진행하면서 매번 배려와 격려를 해주셔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좀 더 여유를 가지고 생활을 할 수 있었기에 감사의 말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한울안운동에서 주신 소중한 기회를 남은 기간 더욱 알차게 사용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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