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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05 우리는 무엇을 하는 사람인가

작성자 :
한지성
등록일 :
2015-04-10 14:11
조회수 :
1,221

전국회장단훈련 한울안특강 요약

우리는 무엇을 하는 사람인가? 


 

한지성

()한울안운동 대표

 

 반갑습니다. 전국의 회장단 여러분! 여성회전국훈련에서 해마다 빠짐없이 드린 말씀이 복있는 분들이 훈련에 참가한다는 말씀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전국 회장단과 임원 여러분들께는 복받을 분들이 오셨다고 말씀드립니다. 얼만큼 복받을 사람들이냐? “수고하는 만큼복받으실 것입니다.

 여성회도 스무 살 성년이 되어가는 이때에 이 소중한 훈련을 통해 우리는 임원으로서 어떤 기본적 자세를 가져야 하며 우리들의 비전과 미션 우리의 꿈과 활동목표는 무엇인가에 대해 같이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임원들이라 함은 문자 그대로 약속한 기간 동안 임무를 맡은 사람들입니다. 단체 임원들의 임무란 당연히 그 단체의 발전이 임무일 것입니다. 그러면 발전하는 단체를 만들기 위해서는 임원들은 어떤 사람이어야 할까 하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보십시다. 지난 20년간 회장으로 활동해 오면서 이제 아주 물러나야 할 순간을 코앞에 두고 저 자신과 주변에서 지켜 본 활동경험을 토대로 몇 가지 당부성 조언을 하고자 합니다. 저는 그간 여러 번에 걸쳐 우리 원불교 여성회가 만들어내는 결과물은 우수한 몇 사람의 작품일 수 없다는 것을 강조해 왔습니다. ‘함께 그리는 철새들의 장엄한 군무그리고 지천으로 피어 들판을 덮는 들꽃의 아름다운 생명력을 강조해 왔고 그 힘은 바로 사심 없는 협력에서 시작되는 것임을 말해 왔습니다.

 

첫째 임원의 기본 요건은? “긍정적 에너지

 먼저 여러분 스스로 자기 에너지 점검을 해봅시다. ‘나는 긍정적 에너지로 사는 사람인가?’ 사람은 물론 누구나 전적으로 긍정적인 에너지만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사람은 성장기를 거쳐 성인으로 자라면서 지식과 경험을 쌓음에 따라 여러 가지 일상사에 대한 비판력을 갖게 되는데 이 비판력에 의한 부정(否定)을 통틀어 부정적인 에너지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이 것은 정상적인 인간 성장의 과정이며 오히려 긍정적 행동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필요한 것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일을 추진할 때는 분심(忿心)을 내어야 하는데 이 분심이 어떤 것의 성취를 부정하고자 하는 데서 나오는 것인가 아닌가는 매우 중요합니다. 이제까지의 경험에서 저는 이런 부정적 출발이 초기에는 힘을 발휘하지만 궁극적 협력에 성공하는 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자기의 비판력이 어떤 것에 부정적으로 반응하는가 하는 것을 내면적으로 정직하고 세심하게 살펴보면 긍정을 위한 부정적 에너지인지 아니면 사심이 작용한 부정적 에너지인지는 판단할 수 있게 됩니다. 이것은 우리가 신앙인으로서 수행을 할 때도 매우 중요한 마음공부라고 생각합니다. 임원이 되어 단체 일을 시작할 때의 출발점은 우선 협력입니다. 임원이면서 순일하게 몰입하지 못하는 사람은 주위에 이런 부정적 에너지를 전염시키게 마련이고 절대로 단체 발전에 기여하지 못합니다. 어떤 이유에서든지 이 단체의 몸과 마음으로 함께 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들면 임원을 맡지 말아야 합니다.

 여러분들은 원불교여성회라는 전체 조직으로 볼 때는 팔로워(follower)이면서 리더(leader)입니다. 일단 자기 에너지를 따져 보아 일에 나서게 되면 여러분 스스로가 팔로워 임을 보여 주면서 리더의 역할을 해야 합니다. 리더는 무엇을 위해 왜 헌신하는가 하는 것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변화하는 여성이 되면서 변화시키는 여성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둘째 무엇을 위한 변화인가? “비전과 미션의 공유

 대종사님이 펴내신 원불교 교법에 그려진 원만 평등한 세상-이것이 우리의 비전이고 우리의 행동을 통해 그 가능성을 증명하는 것이 미션입니다. 이런 사명감에 바탕해 여성회는 여러 가지 많은 일들을 해왔습니다. 처음 분류했던 평등, 환경, 통일, 그리고 종교연합{UR} 4가지 활동 분야는 아직도 유효합니다. 그러나 ()한울안운동의 출범은 이런 여러 사업들을 마침내 한 방향으로 묶어 낸 대사업이요, 이 한울안운동의 확장은 우리들의 가장 큰 사명입니다. 한울안운동이 국내 문제들을 짚어내어 손을 뻗치고 유엔의 사업계획에 따라 아프리카 지원을 계속하고 있는 것도 원불교가 전라도 종교가 아니라 세계 종교로 나가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셋째 어떤 임원이 될까? “남의 재주를 내 재주 삼는 기술을!”

 임원이 되면 사람 볼 줄 알아야 합니다. 사심이 없으면 나보다 재주 있는 사람은 있는 사람대로, 신심이 솟는 사람은 신심 때문에 각각 소중한 동지로 느껴지고 그들의 장점을 받들어 지자본위로 가다 보면 남의 재주가 내 재주가 되는 것입니다. 돈 쓸 줄도 알아야 합니다. 내가 내는 돈이 내게 얼마만큼의 정성인가 하는 것은 본인 밖에 모릅니다. 액수가 문제가 아니라 정성껏 기꺼이 쓸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끊임없이 공부하는 사람으로 살아야 할 것 같습니다. 할 것 같다고 말씀드리는 것은 아직 저도 제대로 공부하고 있는지 자신이 없기 때문일 것입니다. 영생길에서 만난 도반들과 우리는 수시로 마음경계에 부딪치게 되는데 정각을 이루어야 정행이 나옵니다. 그냥 부딪치기만 하고 배움을 통한 자기 발전이 없다면 임원해서 손해만 보는 셈입니다. 깨침의 그날까지 성장을 계속해야 이 공부 이 사업에 뛰어든 보람이고 그것이 우리가 받는 복입니다.

 마지막으로 정산 종사 법어 공도편 35장 말씀을 옮겨봅니다.

 중근기의 단합은 모래와 같아서 아무리 모아 놓아도 모래와 같이 낱낱이 부스러지고, 하근기의 단합은 진흙과 같아서 낱은 가늘지만은 뭉치면 덩이를 이루고, 상근기의 단합은 큰 바위와 같아서 그대로 큰 단합을 이루나니라.”

 우리 모두가 자신 있게 상근기라고 나서지 못할 바에는 절대 중근병에 걸려서는 안되고 비록 출발점에 있는 하근기들이라고 해도 사심 없는 협력을 통해 <덩이>를 만들어 냅시다! 그러다 보면 혼자서는 하근기였던 사람들도 어느덧 상근기 집단으로 변할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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