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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만큼”과 “해야 하는 만큼 ”

작성자 :
한지현
등록일 :
2010-06-22 15:17
조회수 :
1,654

“하는 만큼”과 “해야 하는 만큼 ”

한지현 (사)한울안운동 대표

 세상에서 일을 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태도는 대체로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나는 ‘하는 만큼 하지’ 하며 일하는 종류이고 다른 한 종류는 ‘이만큼은 해야지’ 하고 목표를 설정해놓고 일하는 사람입니다. 전자의 미덕이 편안함이라고 한다면 후자의 미덕은 성취라고 하겠습니다.

 ‘하는 만큼’ 유형의 사람에게는 ‘해야 하는 만큼’의 유형은 항상 불안하고, 어차피 일은 하는 만큼밖에 못하는 것인데 괜히 기를 쓰다가 잘못하면 남의 마음이나 상하게 만드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해야 하는 만큼’을 생각하고 사는 사람에게는 목표설정 자체가 성취의 가능성이기 때문에 그런 목표 없이 ‘하는 만큼’은 편안함과의 타협으로 보여서 불안하기는 서로 마찬가지입니다.

신앙인들은 항상 자기를 향상시키려는 마음이 있기 때문에 108배 절수행도 100일 기도도 사실은 ‘해야 하는 만큼‘을 이루어낼 수 있도록 자신을 단련하는 행위라고 하겠습니다. “변화하는 여성, 변화시키는 여성”이란 여성회의 구호도 자기 향상을 통해 남의 향상을 끌어내서 더 좋은 세상을 만들자는 것이지요. 나를 얼마만큼 변화시킬 것인가 하는 문제는 그야말로 ’해야 하는 만큼’을 얼마로 설정하느냐의 문제입니다. 분명한 것은 “하고 하고 또 해서 안 해도 되어지는” 사람의 경우가 아니면 ‘하는 만큼’과 ‘해야 하는 만큼’사이에는 늘 거리가 있게 마련이라는 사실입니다. 결국 ‘하는 만큼’이 ‘해야 하는 만큼’이 되는 경지는 여래의 경지라고 할 수 있겠지요.

단체의 경우 ‘해야 하는 만큼’이란 바로 비전이고, 우수한 집단이란 바로 그 ‘해야 하는 만큼’을 비전으로 받아들인 집단이며, 그 비전을 성취해가는 협동의 지혜를 발휘할 줄 아는 집단입니다. 그래서 ‘해야 하는 만큼’은 언제나 우리 앞에 분명하게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제가 선봉기러기였던 시절 저는 늘 ‘해야 하는’을 강조하는 쪽이어서 모두를 힘들게 만들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다시 생각해도 더 멋진 ‘해야 하는 일’을 내놓지 못한 것이 아쉬울 뿐 고생시킨 데 대한 죄의식은 없군요. 때로는 불안하고 많이 힘들면서도 <못나도 울엄마>로 여기고 함께 열심히 일해서 오늘을 만들어준 임원과 회원들-여러분들은 언제나 제 조석기도 속에 들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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