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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되기 운동과 낯선 시선 거두기

작성자 :
안여진
등록일 :
2010-06-11 13:42
조회수 :
1,595

이모되기 운동과 낯선 시선 거두기

 

<안여진 광주교구 여성회장 >

원불교여성회에서는 2007년부터 전국에 한울안운동 지부를 설치하고 지부를 통해 결혼이주민가정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광주교구 여성회에서는 다문화여성을 위한 지원활동으로 ‘이모되기 운동’을 전개해 한국의 문화와 언어를 교육함으로써 문화적 갈등과 적응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있다. 또한 한국어를 구사하지 못하는 어머니의 영향으로 우리말이 서툰 자녀들에게 동요 부르기, 동화 읽기 등 우리말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국제결혼이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항간에는 통장이나 이장들이 다국어 능력을 갖춰야 하는 시대가 오고 있다는 말까지 나오게 되었다. 그러나 늘어나는 결혼 이주민 여성들이 편안하게 한국여성으로 살아가기엔 장애가 너무 많다. ‘가난한 나라에서 온 불쌍한 여성’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기 어렵고 혼기를 놓친 농촌남성들의 결혼을 위한 자구책으로 선택되어진 결혼이주민여성에 대한 왜곡된 시선도 있다. 더구나 기회를 이용하는 소수의 외국인여성에게 사기결혼을 당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다문화여성에 대한 편견을 한층 더 가중시키고 있다.

‘이모되기 운동을 통해 맺어진 결혼이주민여성들은 한국의 여느 며느리들처럼, 좋은 며느리가 되기를 소망하고, 우리문화를 배우고 익히는데 노력한다. 그들은 결혼생활을 잘 꾸려 나가기 위해 나름대로 비전을 세우고 열심히 실천하면서 자녀들에게 한국인 엄마가 되기 위해 한글 배우기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

그들은 이제 먼 이웃 나라 여성이 아닌 우리의 딸이고 며느리이며 조카, 손녀로서 대한민국 국민으로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일원이다. 우리는 다문화여성들이 가진 문화적 사고, 의식의 차이가 있음을 알고 이로 인해 우리와 하나 되려고 노력하고 있는 그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우리 사회가 진정한 다문화 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생생하고 진솔한 이야기가 전달돼 그들의 삶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져야 한다.

그들이 갈망하는 다국 민족이 ‘상호공존’이란 대의명분으로 ‘한 울안 한 권속이 되어󰡑서로를 소중히 여기고 배려하며, 국적의 차이와 차별을 구별할 줄 아는 진정한 다문화사회로 나아가기를 기원한다. 또 결혼이주민여성들이 새로운 모습으로 꿈꾸는 미래에 대해 ‘사랑’이라는 중심축으로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어머니, 이모, 언니가 되어 막막한 삶에 던져진 그들에게 희망의 불씨가 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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