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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러기 통신] 여성회 - "무엇을"" 어떻게"?

작성자 :
한지현
등록일 :
2011-06-24 18:10
조회수 :
1,357

  여성회 - "무엇을"" 어떻게"? 

 한 지 현

(사)한울안운동 대표

여성회 창립 15주년 만에 다시 이곳 저곳에서 창립이 이루어지고 있어 즐겁습니다. 전국을 놓고 보면 아직도 시작에 불과하지만 이런 과정에 출재가 몇 분께서 여성회 창립과 운영에 대해 “무엇을” “어떻게” 하면 좋겠냐는 두 가지 질문을 의논삼아 해오셨습니다. 여성회에서 “무엇을” 하면 좋겠냐는 질문은 여성회를 처음 시작할 때는 아주 난감한 질문이었지만 이제는 지난 15년간 해온 여성회 활동을 잘 살펴보면 길이 보이시리라고 생각합니다. 평등, 통일, 환경, 종교연합의 네 분야가 설정되어 있으니 각 지역의 사회적 문제점들을 찾아서 그곳의 인적 자원에 맞는 목표를 이 네 분야 속에서 설정하고 교법실천으로 문제를 해결해가면 될 것입니다.

그런데 “어떻게”는 방법론이어서 “누가“하느냐와 상관관계에 있기 때문에 우리는 누가 즉 어떤 사람이 일을 맡는 것이 좋은가를 먼저 생각해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초기에는 흔히 저처럼 사회활동을 하는 전문적 직업을 가진 사람이 여성회를 이끌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대종사님께서 예언하신 새 시대는 지도자가 항상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일 따라 지자(智者)가 리더가 되는 시대입니다. 창립이후 여성회는 훈련을 통해 리더십 함양에 가장 많은 공을 들여왔습니다만 아직도 ‘내가 무슨 리더씩이나...’하는 생각을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대종사님을 구세의 주세불로 모신 우리 원불교교도들은 누구나 지도자입니다. 아니 신앙과 수행을 통해 지도자로 변화해야 합니다. 그리고 새 시대의 지도자는 리더인 동시에 가장 잘 따르는 사람이 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대종사님께서 말씀하신 ”다른 사람들의 재주를 내 재주 삼을 줄 아는 사람“이 될 터이니 지도자의 가장 큰 덕목은 잘 이끌 줄도 알아야 하고 잘 따를 줄도 아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의 문제는 앞으로 우리가 만들어가고자 하는 세상의 모습 속에서 찾아져야 합니다. 인생은 저마다 정성을 다해 피워내는 한 송이 꽃입니다. 대종사님이 전망하시고 그리고 우리가 꿈꾸는 세상은 우리 모두가 싱싱한 꽃으로 피어나는 세상입니다. 홀로 피어 위력을 발하는 꽃이 아니라 평등과 평화 속에 모두가 함께 피는 상생의 들꽃 세상입니다. 또는 함께 무리지어 날면서 필요 따라 선봉을 바꿔가며 긴 여정의 아름다운 그림을 그려내는 기러기떼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다 같이 함께 무언가를 이루고자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단결>입니다. 얼굴만큼 각각 다른 우리들의 마음은 같은 신앙인이어서 잘 뭉치기도 하지만 또 그 확고한 믿음 때문에 오히려 더 양보 못하는 경직성을 보이기도 하는데 이때가 위기입니다. 이 때 저는 소통하기를 주장합니다. 소통이란 ‘내가 맞추는’ 길입니다. 우리가 함께 가고자 하는 방향을 바라보며 소통의 정성을 보이면 어떻게든 합의점은 찾아진다고 봅니다. 함께 피는 들꽃 세상의 아름다움, 기러기 떼의 장엄한 대열을 머릿속에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소통을 포기하거나 또는 먼저 소통해오기를 기다리기만 하지는 않겠지요!

 

[여성회 소식지 제162호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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