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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마게들은 업그레이드 중

작성자 :
사무국
등록일 :
2010-07-30 14:46
조회수 :
1,698

 

                   지금 마게들은 업그레이드 중

김정명/자원봉사자

 

까풍아는 몇일전 겨울비가 내려 을시년스럽고 무척 추웠다. 날씨가 추우면 사람들은 잘 다니지 않고 방안에 나무를 때 연기가 자욱한 방에 돗자리를 깔고 바닥에 앉아 추위를 달래고 있다. 스와지의 전통 가옥은 둥근집(hut라 함)이다. 방 하나이다. 따라서 모든 가옥이 독립적이다. 부엌, 화장실, 아들, 딸 방 따로이다. 그래서 한 울안에 작은 원룸들이 여러채가 된다. 이 hut는 난방이 되어있지 않아 겨울에는 방에 나무를 때 방안 공기를 따스하게 하고 있다. 이방에서 사람들은 밥도 하고 물도 끓이고 여러 가지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 개량되지 않은 집들이 많기 때문에 특히 어린아이들이 화상을 많이 입기도 한다. 겨울 햇살이 따사로운 금요일, 센터에 들어서니 주부들의 눈빛이 마치 어린아이들의 호기심 많은 눈망울을 연상케 한다. 새로움을 배우려는 열망들이다. 넓은 작업테이블에 노트와 연필을 들고 앞에서 설명하는 강사의 말을 열심히 들으며, 필기하고 질문하는 주부학생들. 참 보기좋은 모습이다. 5월부터 기술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월요일에서 목요일까지는 교복이나 주문 들어온 일들을 하고, 금요일은 새로운 기술을 익히는 날로 정해 5월부터 재단 기술을 익히고 옷을 완성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그동안 주부들의 재봉 솜씨는 늘었지만, 옷을 재단해서 스스로 옷을 만들 수 있는 주부는 1~2명 정도다. 주부들은 기본 스커트부터 여러 가지 디자인이 다른 스커트 재단과 이곳 여성들이 즐겨 입는 평상복 드레스 재단까지 기술을 익힐 것이다.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정도에 있어서 개인차가 있기는 하지만 꾸준히 하면 센터에 나오는 주부들은 재단부터 재봉까지 스스로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센터가 지금보다 더 원활하게 움직일 수 있게 된다. 5월에 시작한 기본 스커트를 다 완성한 주부들도 있고, 지금 진행 중에 있는 주부들도 있다. 모두 완성하면 서로 비교하며 평가를 할 것이다. 6월에는 새로운 디자인인 판넬 스커트를 배우는 중이다. 센터에서 기술 지도하는 Happy, Eunice가 주로 가르치고, 마게 드레스를 잘 만드는 회원이 강사가 되어 지도해주고, 서로 배우고 가르치며 기술을 함께 공유하는 아름다운 모습이다. 로키산맥 해발 3,000m 높이에 수목 한계선인 지대에 있는 나무들은 매서운 바람으로 인해 곧게 자라지 못하고 '무릎을 꿇고 있는 모습' 을 한 채 있어야 한다 이 나무들은 열악한 조건이지만 생존을 위해 무서운 인내를 발휘하며 지낸다. 그런데 세계적으로 가장 공명이 잘되는 명품 바이올린은 바로 이 ‘무릎을 꿇고 있는 나무’ 로 만든다고 한다. 이와 같이 고난 속에 자란 나무가 아름다운 선율은 내듯이 아름다운 영혼을 갖고 인생의 절묘한 선율을 내는 사람은 아무런 고난 없이 좋은 조건에서 살아온 사람이 아니라 온갖 역경과 아픔을 겪어온 사람들이다. 마치 우리 마게(여성)들처럼 말이다. 여성센터의 마게들도 보다 나은 삶을 위하여 기술을 익히고 인내하며, 비록 가진 것은 작지만 없음에 대한 고통을 감내하며 자신의 삶을 개척하기 위해 오늘도 꿋꿋하게 살아가는 마게들 파이팅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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