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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가 많은 나라, 우리나라 좋은 나라

작성자 :
등록일 :
2012-01-10 12:46
조회수 :
1,431

이모가 많은 나라, 우리나라 좋은 나라

결혼이민자여성은 나날이 늘어가고 있고 다문화가정에서 태어난 아이들 역시 성장하고 있다. 우리 사회에서 ‘다문화 가정’은 이제 더 이상 농촌 사회 어딘가에 숨어있는 현상이 아니다. 서울시교육청은 2011년 11월 다문화가정 학생 수가 1년 만에 31%가 증가되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결혼이민’이라는 특수한 상황으로 시작한 ‘다문화 가정’이 헤쳐가야 할 문제는 한두 가지가 아니다. (사)한울안운동은 이러한 다문화 가정과 결혼이민자여성을 지원하는 방법으로 <이모되기운동>을 펼치고 있다. 머나 먼 고향 땅에 부모님과 가족을 두고 온 결혼이민자여성에게 한국의 ‘이모’들은 힘들고 서러운 타향살이를 받쳐주는 든든한 ‘빽’이 되고 있다.

함께 김치 담그고 한글 알려주는 이모들 

 결혼이민자여성들이 부닥치는 많은 문제 중, 하루도 피할 수 없이 마주해야 하는 것이 문화의 차이이다. 특히 의식주문화 중 ‘식문화’의 이질성으로 인해 결혼이민자여성과 가족들은 매 끼니 서로에게 말 못하는 괴로움을 안고 사는 경우가 많다. 딴 건 몰라도 먹을거리 문제라면 가만있을 ‘이모들’이 아니다. (사)한울안운동의 이모들이 제일 먼저 팔을 걷어 부치고 조카들을 챙기기 시작한 분야는 바로 음식만들기이다. 제주지부에서는 매년 김장을 같이 담그기로 했다. 2010년 12월 9일에는 성산교당에서 이민자센터 외국인교육생 20여 명과 이모들 20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배추김치, 파김치, 깍두기, 채김치 등을 만들었다.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 등 아열대 지방에서 살다 온 결혼이민자여성들은 ‘겨울’이라는 낯선 계절을 어떻게 보내야할지 고민하고 있었다. 이모들은 그런 조카들을 한 명씩 데리고 앉아 김장을 비롯한 한국의 겨울나기에 대해 알려줬다. 부산경남지회, 광주지회에서도 결혼이민자여성들과 정기적으로 만나며 김치뿐만 아니라 다양한 한국의 일상음식 만드는 법을 알려주고 있다.

이모들이 주력하고 있는 또 하나의 과목은 ‘국어’이다. 인기드라마 <뿌리깊은 나무>에 나오는 것처럼 한글은 세계에서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배우기 쉬운 글자라 읽고 쓰는 것은 어느 정도 쉽게 따라오는데 ‘한국어’ 자체를 습득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아이들이 성장하고 학교에 들어가면서 한국어능력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끼는 결혼이민자여성들 결혼이민자여성들이 특히 많아지고 있다. 이에 (사)한울안운동에서는 매년 개최하고 있는 ‘우리말말하기대회’ 지역예선을 더욱 큰 축제의 장으로 키우려 하고 있고, 단순한 1회성 행사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교육의 과정’이 정착되게 하려 노력하고 있다.

한울안’이라는 표현만큼 다문화사회를 잘 포용하는 말은 없을 것이다. (사)한울안운동의 ‘이모되기운동’은 결혼이주민여성의 ‘엄마’가 되겠다는 과욕을 스스로 낮추고 비록 엄마는 아니지만 충분히 따뜻하고 포근한 ‘이모’로써, 적절한 거리를 두고 자립을 지원하고 도와주는 지속적인 활동에 대한 약속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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