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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감상]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작성자 :
김장은
등록일 :
2011-06-27 16:24
조회수 :
1,572

뮤지컬 <지킬 하이드>

                                                      

                                                 김장은/신촌교당

<지킬 앤 하이드>는 1886년 간행된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Robert Louis Stevenson)의 괴기소설인 <지킬 박사와 하이드씨(The Strange Case of Dr. Jekyll and Mr. Hyde)>를 원작으로 미국에서 제작된 브로드웨이 뮤지컬 작품입니다.

아마 이 뮤지컬은 일명‘조지킬’이라는 애칭으로도 통하는 조승우의 주인공 연기로 한국에 계신 많은 분들에게 알려졌을 겁니다.

<지킬 앤 하이드>는 뮤지컬 장르에선 보기 드문 스릴러물로 한 사람 내에 존재하는 두 가지 상반된 인격을 가진 캐릭터와 그를 사랑하는 엠마와 루시를 등장시켜 두 인격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물의 고뇌와 로맨스를 그려낸 뮤지컬입니다.

저는 일단 노래가 무척이나 감동적이었습니다. ‘클래식과 팝이 조화를 이룬 웅장하면서도 세련된 음악’으로 평가받는 이 뮤지컬의 여러 히트곡들은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합니다. 대표곡들이 동계올림픽, 미스아메리카선발대회, 월드시리지등 수많은 행사에서 연주, 노래되기도 하였다고 하네요.

이러한 노래들이 배우들의 가창력과 극장의 훌륭한 음향 장치들과 합쳐서 극에 대한 몰입도를 높여주었고, 제 가슴을 울렸습니다. 들으면서 정말 탄성을 자아내게 된 순간들도 한두 번이 아니었으니까요.

극 내용이 전체적으로 어두운 내용이라 그런지 노래들이 뭔가 슬프면서도 아름다운 그런 서정적인 느낌을 많이 주었던 것 같습니다. CD구입도 했답니다. 또한‘지킬’과 ‘하이드’로 분열되면서 그 사이에서 고뇌하고 괴로워하는 지킬은 우리 모두 안에 내재되어 있는 선과 악의 대립을 극단적이면서도 극적으로 표현해주었습니다.

배우가 두 인격을 표현하기 위해 다른 목소리를 내며 노래하고, 다른 조명과 분위기로 두 인격의 간극을 넓히고, 거울 등과 같은 소품 하나하나로 자기 자신 안에 내재되어있는 다른 인격을 보여주고, 이러한 것들이 모두 조화를 이뤄 표현하고자 하는 바를 너무도 훌륭히 전해주었습니다.

지킬을 흔들림 없이 사랑해주고 지지해주는 엠마, 착한 지킬을 사랑하면서도 하이드에게 유혹당하는 슬픈 인생을 사는 루시, 이들 역시 모두 슬픈 운명을 지닌 캐릭터들이지만 너무나도 아름다웠고 또 현실 속에 존재하는 다양한 사람들, 또 다양한 사랑을 표현해준 것 같아 너무 좋았습니다. 이 모든 것들이 훌륭히 어우러져 뮤지컬이라는 종합예술의 진수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조승우의 공연은 5월초를 마지막으로 올해에는 볼 수 없지만 다른 훌륭하고 매력적인 ‘지킬’들이 8월 달까지 계속 공연한다고 하니 가족들과 함께 뮤지컬 나들이 떠나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여성회 소식 제16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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