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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권의 책] 손녀와 할아버지의 유쾌하고 따뜻한 삶에 대해

작성자 :
소강선
등록일 :
2011-06-27 16:16
조회수 :
1,253

손녀와 할아버지의 유쾌하고 따뜻한 삶에 대해

소강선 /홍제교당





샤일라 호일 /신홍민역

청소년 도서 같이 읽기로 추천된 이 책은 가족에 대해, 물질적인 풍요에 대해 많은 질문을 던져주는 책이다.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읽으며 이 질문에 각자의 답을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

왜 제목을 2인조 가족이라고 했을까?

입양아 야나와 할아버지의 특별한 관계, 사회 체제에 순응하지 않고 자유롭게 살며 가난하지만 궁색하지 않고 그들만의 철학을 갖고 사는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어 보통의 가족과 차별을 두려고 했던 것이 아닐까?

주인공 disk는 괴짜 할아버지와 단둘이 산다. 사춘기인 야나는 다른 소녀들처럼 하고 싶은 것도 갖고 싶은 것도 많다. 하지만 구멍 난 양말, 접착제 종합 세트인 신발에서 나타나 듯 현실은 너무나 가난하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가난함을 구질구질하게 보여주지 않는다. 철학책을 두루 섭렵하고 거짓말도 잘하는 괴팍한 할아버지의 세상을 보는 눈 때문이다. 지하 임대 주택이 세계 건축역사에 나오는 특징들을 다 갖고 있다고 소리치는 할아버지는 사람들이 가지려 하는 물질에 대해 , 공부를 잘하는 것에 대해 바라보는 눈이 다르다. 그래서 사람들은 할아버지를 철딱서니가 없다거나 괴팍하다고 표현한다.

할아버지는 야나가 가난하지만 주눅들지 않고 살아가길 원하며 보통사람들이 보면 궤변이라 할 자신의 철학을 유쾌하게 풀어낸다.

disk는 언젠가부터 그 가난이 싫어지지만 그래도 무슨 문제가 생겼을 때 할아버지가 보여 준 삶에서 할아버지와 나눈 대화 속에서 해답을 찾아보며 세상을 따뜻하게 살아간다.

‘인생이 뭐 하는 건데? 뭘 해야 하는 게 인생인데?

“내가 인생이야”라는 할아버지의 말을 잊지 않는다.

요즈음의 부모나 할아버지들은 물질적인 지원을 최고의 가치로 생각 하는 경우가 많다.

공부 경쟁에 밀려 지치고 힘든 손주들에게 야나의 할아버지처럼

“ 뭘 알아도 손을 들지마. 손을 들면, 지나치게 열심히 공부하는 것처럼 보일거야. 열심히 공부하는 것은 좋은 습관이 아니야. 머리가 나쁜 아이들이 그렇게 하는 거야.” 라고 말해 줄 수 있는 괴짜 할아버지가 되어 봄은 어떨런지?

야나와 할아버지가 가난하지만 당당하게 서로를 위해주며 살아가는 모습 속에서 우리가 살아가며 진정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아이들과 함께 느꼈으면 좋겠다.

 

(여성회 소식 제16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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