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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26 '함께'의 행복은 곱하기

작성자 :
옥서연
등록일 :
2015-10-26 18:00
조회수 :
1,542

함께의 행복은 곱하기

한울안 정신이 담겨있던 미쓰와이프를 보고

 


옥서연(원불교 여성회 간사)

 

 배우 엄정화가 연기하는 이연우는 가난하고 힘든 어린 시절을 겪으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감정보다 이성을, 정의보다 자신의 이익을 좇는 어른으로 성장하게 된다. 그녀는 힘 있는 자들의 부패를 비난하면서도 그들을 변호하고 그 힘에 기생하여 부를 축적하는 모순적인 삶을 살고 있다. 그리고 자신의 모순을 불우한 어린 시절의 기억으로 합리화한다.

 남자를 경계하고 화려한 집에서 홀로 우아하게 스테이크를 썰던 연우는 사고로 인하여 하루아침에 그렇게나 경계하던 남자라는 존재와 결혼을 하고 아이도 둘이나 낳은 아줌마로 한 달을 살게 된다. 그렇게 사람과 멀리하던 연우가 사람과 부대낌을 경험하는 모습은 상당히 유쾌했다. 그리고 부대끼며 살아가는 맛을 알아가는 모습은 감동적이었다.

 그러던 중 딸과 아들을 통해 겪은 시련은 사고 이전의 연우가 저지를 행동들에 대한 인과응보가 아니었나 싶다. 딸이 행복하길 바라는 연우의 아버지가 그녀에게 시련을 주고 그 시련을 가족과 함께 이겨냄으로써 그녀가 깨닫게 되길 바란 것 아니었을까.

 사고 이전 연우는 혼자 강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사고 이후 그녀는 사람을 사랑하게 되고, 그들과 함께 강해지는 모습을 보면서 사람들이 왜 함께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지를 알게 되었다. 물론 그녀의 화려했던 삶은 동경할 만큼 풍요로워 보였지만 함께 살아가는 삶의 내면의 풍요는 더 따뜻하고 사람을 더 행복하게 한다는 것을 말이다. ‘함께의 행복은 강함의 강도가 더하기가 아닌 곱하기’, ‘제곱으로 나타났다.

 자신이 강해지기 위해 서슴지 않고 약자를 짓밟고 여자에게 남자는 이라는 생각으로 모든 남자를 경계하며 살아가던 연우에게 닥친 사고는 정말 우연이었을까? 연우는 기억조차 못하고 원망하던 아버지의 지극한 내리사랑 아니었을까? 사람은 사람과 더불어 함께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해주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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