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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30 [입양청년 모국방문] 따뜻하고 너그러운 한국을 만나다

작성자 :
한울안운동
등록일 :
2015-04-07 10:19
조회수 :
1,836

따뜻하고 너그러운 한국을 만나다

프랑스 입양청년과 가족 14명 한국방문,

10 11일 한국문화체험

 



 ()한울안운동의 초청으로 프랑스 입양청년과 그 가족 14명이 한국을 방문해 8 19일부터 29일까지 10 11일간 전국을 일주하며 다양한 한국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입양청년 한국방문 행사는 원불교여성회가 설립된 초기인 1996년부터 시작되어 어느덧 20년이 다 되어가는 역사를 갖고 있다. 지난 해(2013)에는 행사 15회를 기념하여 원불교 여성회원들이 프랑스로 찾아가 그간 한국을 방문했던 입양청년과 그 가족들을 만나는 한울안의 날행사를 하기도 했다.

 초기에는 입양청년들만 한국을 방문했는데, 점차 프로그램이 안정되며 입양청년 가족(프랑스인 배우자와 자녀들 혹은 프랑스인 입양부모와 형제 등)이 함께 방문하게 되었다. 입양인의 뿌리에 대해 가족이 함께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되어 이런 가족방문은 프로그램의 취지를 뜻 깊게 했다.

 8 19일 인천공항에 입국한 방문단은 <문향>에서의 환영만찬으로 일정을 시작했다. 먼저 서울에서 전통매듭 배우기, 한국 역사강의, 민속촌, 고궁, 박물관, 국악 배우기 등의 체험을 한 후 24일 안동으로 내려가 하회마을을 보고 이어 경주, 대구, 익산, 태안 등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를 아우르는 전국일주를 했다.

 서울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큰 기대와 함께 지방으로 내려갔는데 비가 내려 진행자와 자원봉사자들은 교통안전에 더욱 신경을 쓰며 혹시라도 준비한 만큼의 일정을 소화하지 못할까 걱정을 했다. 그러나 빗속에 찾은 불국사와 석굴암에서도 참가자들은 한국의 미를 감탄했고 오히려 빗속의 정취에 푹 빠졌다. 또한 김은난 봉사자의 대구 자택에서의 홈스테이도 즐거워했다.

 익산에서는 상사원을 방문, 상사님께 무시선법에 대한 설법을 듣고 마음을 다스리는 법에 대한 감각감상을 나눴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참석자들은 원불교의 마음공부에 큰 관심을 보였다. 다시 서울로 돌아오는 길의 마지막 숙박장소는 김원명 서울여성회 부회장이 후원한 태안의 한옥집이었다. 지방일정 내내 비가 오는 일정이었는데, 일행이 안면도 해안에 당도하자 거짓말처럼 날이 개이면서 어디서고 볼 수 없는 아름다울 일몰이 펼쳐졌다. 일행은 마치 10 11일 일정의 대미를 축복해주는 것 같은 일몰을 바라보며 자신과 한국과의 인연을 다시 생각했고 행복한 마음을 갖게 되었다. 그것은 천지가 내려준 은혜로운 선물이었다.

 한편, 이번에 방문한 입양청년들도 부모와 가족을 찾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다행히 벵상 삐꺄흐(, 30)는 다음 방문에 가족을 상봉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엘로디 마르탱(, 34)과 마리경 꺄비(,48)는 가족을 찾기 위해 유전자 등록을 해두었다. 입양인이 가족을 찾으려면 가족 측에서도 입양인을 찾기 원해야만 상봉이 이루어진다. 예전에는 서류만으로 등록을 했으나 서류는 분실된 경우도 많고 정확하지도 않아서 서로 찾기를 원해도 상봉이 어긋나는 경우도 많았다. 이제는 과학이 발달되어 유전자 등록으로 가족상봉이 가능해 진 것이다. 부디 가족을 만나고 싶어하는 두 입양인의 마음이 전해져 하루 속히 좋은 소식이 오기를 기다린다.

 늘 활기차게 입양청년 모국방문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김신원 교무(파리교구장)는 유럽 교화에 있어서 이 행사의 의미를 강조한다. “해외교화에서 필요한 것은 접점인데 이런 행사는 그 접점을 만들어내는 아주 좋은 기회입니다. 입양인과 그 가족 혹은 친구들을 통해 자연스럽게 한국이 소개되고 그 한국의 종교인 원불교가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런 행사가 단회성 혹은 부정기적이 아니라 매년 정기적으로 꾸준히 진행된다는 것은 무척 의미 깊고 감사한 일입니다.”

 한국에서 일정을 조율하고 실무를 맡고 있는 서원금 여성회 임원(강남교당)은 십수 년간 한결같이 이 행사를 지원하고 있는 수십 명의 자원봉사자와 후원자들에게 모든 공을 돌린다. “보통 어떤 행사가 진행될 때 한두 번 후원을 하거나 봉사를 하기는 쉽지만 지속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런데 입양청년 모국방문 행사는 놀랍게도 초기에 시작된 봉사와 후원이 십여 년을 넘게 지속되고 있습니다. 한 번 후원을 하게 되면 거의 다 끊이지 않고 매년 그 후원을 지속하고 혹은 후원의 범위가 더 커집니다. 모두 감사하고 또 감사한 일이지요. 이 모든 것이 이 행사의 진정성과 의미에 대한 공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앞으로 더 열심히 할 수밖에 없지요.”

 올해 방문한 입양청년들은 해단식에서 15명의 이름으로 한울안 후원금을 전달했다. 그것은 이들에게 한울안이라는 뜻이 그저 말뿐인 구호가 아니라 우리가 진심으로 바라는 세상의 이치라면 그 의미가 입양인에게만큼 절절할 수 있을까 싶다. 자신들의 뿌리를 찾아 먼 길을 돌아온 입양인들에게 한울안 한가족이라는 성인의 말씀이 큰 위로와 희망을 줄 수 있기를 기원한다. 


 
궂은 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불국사 석굴암 방문. 모두 즐거운 표정이다.

 


규타원 장정수 교무가 직접 봉숭아를 찧어 봉숭아물을 들어주려 하고 있다.

 


멜로디(입양인)과 그 가족. 남편 두 딸과 함께 엄마의 나라를 방문했다.

 


안동 하회별신굿 관람 후 공연자들과 함께

 

좌산 상사를 배알하고 무시선법에 대한 설법을 듣는 참가자들

 


즐겁게 장구를 배우고 있는 참가자들

 


참가자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한울안후원금을 가장 어린 올리비아가 한지성 회장에게 전달하고 있다.

 


창덕궁 인정전 방문. 김신원 교무가 한국의 궁궐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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